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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roject 회고

42seoul 6기 1차 한달간의 La Piscine 후기 (+본과정 합격)

42seoul 6기 1차로 1/3~1/28까지 약 한달동안 La Piscine 과정을 진행했다. 정확하게 어제 끝났다.
사실 라피신 전까지는 뭐 할만하겠지 했는데 그냥 나의 오산이었고요?

총평을 해보자면 "하루 12시간의 코딩 폐관수련" 이다. 진심으로 일정이 많이 타이트하다.

마지막 날 찍은 전리품같은 사진


월~목: 개인 과제 및 평가
금: 정기 시험
토~일: 팀 프로젝트
마지막 주 특별 팀 프로젝트: bsq

이렇게 매주 반복하게 되는데 진짜 힘들다... 하루에 12시간씩 코딩하고 꿈에서도 코딩하는 꿈도 꿨음
주말? 없습니다. 휴일? 없습니다. 물론 내가 자체적으로 쉬면 그건 휴일이 됨. 아무도 강요 안함.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ㅎㅎ
팀 프로젝트와 bsq는 난이도가 상당하다. 과제 난이도는 C와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위주라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물론 이것은 나같이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해본 전공자' 기준이다. 그게 아니라면 shell부터 vim과 C까지 너무 어려운게 많다.
특히 마지막쯤가면 개인과제에 linked list, binary tree 같은 자료구조들도 나오기 때문에 비전공자들은 공부를 많이 할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 심지어 코드를 동료들한테 설명하고 평가를 받아야하는데 이게 진짜 시간이 오래걸린다. 개인과제는 C로 문제를 푸는 것인데 다양하게 나온다. 기본 수학과 논리에서부터 파일 입출력이나 자료구조까지 난이도는 점점 오른다. 나는 자료구조를 배운 전공자라 c13 마지막 과제까지 다 나가고 (평가는 안받음) 파이널 시험을 쳤다. 근데 보통 c06이 평균인 것 같았다.
개인 과제는 게다가 문제 번역과 설명을 정말 대충해놨다. 예를 들면 뭘 출력하라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거라고 했을 때 출력잘되게 했더니 기계 평가 받을 때 틀렸다고 하는것임.. 그래서 왜인지 살펴보면 뒤에 개행문자 없어서...ㅋㅋ 문제에서 명시를 안해놨지만 그것도 알아내서 풀어야한다. 즉 여러번 시도하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다음 기수 도전자들이 이 글을 본다면 당부할게 있다.

1. 문제는 영문판, 한글판 두번 봐야한다.
2. 슬랙 채널을 자주 확인해서 정보를 얻어야 한다.
3. git push 전에 진짜 무조건 두번 이상 확인하고 내야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42서울은 불친절(?)이 컨셉이다. 그말인 즉슨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소리다... 첫날부터 간단한 등록 절차를 제외하고 나면 아무것도 안내받는게 없다. 그냥 알아서 해야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알아내서' 해야한다. 이것부터 쉽지 않다. 그리고 이 컨셉이 마지막날까지 쭉 유지된다.. 심지어 시험칠때조차 안내사항을 기대해서는 안된다...ㅋㅋ 이말은 라피신을 해보고 첫주가 끝나면 무슨말인지 알게된다.

최종 후기

42서울은 정말 힘들었다. 한달동안 친구? 만난적도 없고, 늦잠? 잔적도 없다... 근데 얻은 것은 정말 많다. 일단 아무리 전공자라도 매일매일 12시간씩 한달동안 코딩을 하는 경험을 모두가 쉽게 해보지는 않는다. 진짜 꿈에서도 코딩하고 동료평가 받는 꿈을 꿀 정도로 이것만 보면서 살았는데,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었다. 특히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ooo님께 정말 감사한다는 말씀을... 내가 있던 7클러스터 분들 모두 좋은 사람이었다. 7클러스터가 다른 클러스터에 비해 유독 조용하고 서늘했는데, 우리 정독실 7클 분들...!! 어디에 계시던 제가 응원합니다!! 아 그리고 우리 기수가 엄청 잘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근데 그게 느껴졌음. 실력자 분들 엄청 많으셨다.
매일 매일이 힘들었는데 다 끝나고 보니 너무 재밌었던 경험인 것 같다. 추억보정ㅋㅋ 무엇보다도 삶의 원동력이 된거 같다. 더 열심히 사는 내가 되어야지. 오늘 실패해도 내일의 내가 무엇이 될지 고민하고 발전하는 내가 되어야지


+ 2022/03/03/Thu

본과정 합격 #Born To Code

본과정에 합격했다.

사실 1월에 42서울을 하고 2월은 ios 공부에 매진했더니 42서울을 까맣게 있고 있었다.
본과정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고, 6기는 내가 했던 1차 때 시험 서버가 터진 관계로 1기 2기를 분리선발 하였다고 알려주었다.
아마 다음 기수부터는 본과정 선발생을 많이 뽑는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다.


합격 후기

나는 c11 까지 진도를 나갔고, c11 평가를 다시 못받았다... 마지막날 평가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래서 최종 레벨은 9 였고 진행도는 69% 였다.
하지만 final exam을 위해서 c13까지 모든 과제를 풀고 들어갔다.

시험 점수는
exam00: 100
exam01: 서버 터짐
exam02: 84
final exam: 84
였다. 특히 시험은 xp가 높으니 차라리 과제 진도에 목 매기 보다는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기수 도전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1. 무조건 문제는 영문판, 한글판 두번 보기
이건 모든 라피신 완료자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번역을 뭘로 하는건지 진짜...^^

2. Don't Panic
진짜 진짜 멘탈이 털리는 일이 많을 것이다. 엄청나게 무던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멘탈도 갈리고 일정도 힘들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중이다. 어디에 집중? 나에게 집중.
나와 내 코드에 집중해야 한다.
분명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많고, 그들이 c08까지 풀고 있을 때 나는 c02 쯤에서 허우적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급해하면 안된다. 다른 사람들이 어디까지 갔는지, 얼마나 해내는지는 신경쓰지 말고
내가 오늘은 어디까지 배웠는지, 내가 어제보다 얼마나 더 해내는지에 집중하면 분명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3. rush, BSQ 어렵다. 하지만 신청하자
분명 rush01, rush02, BSQ 는 어렵다. 하지만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모두가 어려워한다.
그럼 왜 다들 이 프로젝트를 신청할까? 어려워서 풀기도 힘든데?
팀 프로젝트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rush는 할 가치가 있다.
또한 카뎃 분들에게 평가받는 과정도 재밌고 배우는 것도 많다. 다들 신청은 해보자.
중요한 것은 rush00 은 진짜 쉽다. 따라서 이게 거의 점수를 얻을 마지막 찬스와 다름 없으니 무조건 신청해야한다!!

4. 개인 진도
개인 진도를 얼마나 나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일단 일정과 과제 양을 비교했을 때, 평일 하루에 하나씩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권장사항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못한다. 일단 문제 난이도와 평가, 재도전 등등을 생각했을 때 이를 해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시험은 여러분의 진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 진도는 충분히 열심히 나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렇다고 막 하루에 2개씩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하나는 완성하자는 마인드
그게 안되면 문제라도 확인하자는 마인드는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과제 완성도를 100%으로 만드는 것에 엄청나게 혈안이 되어 그 다음 과제 진도를 안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70~80% 이상이 되면 그냥 다음 과제를 하고 이는 시간이 남을 때 100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앞서 말했다시피 시험 진도는 여러분들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고, 뒤로 갈수록 과제는 어렵고 또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두배로 걸린다. 나도 모든 과제가 100인 것은 아니다. 또한 그것에 신경 쓰다보면 큰 그림이 흐려지고 스트레스 받기 쉽상이다...

5. 마지막 주는 평가 가뭄
마지막 주는 평가를 해주는 사람이 진짜 진짜 진~~짜 없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 급이다. 진짜다.
따라서 중요한 과제들은 그 전 주부터 조금조금씩 평가를 미리 받아두는 것을 권한다..
필자도 마지막 주에 재평가 슬롯을 못잡아서 결국 미완성으로 끝냈다...다 풀었는데 ㅠ